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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아이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는 책

   도서명

까까똥꼬 

   글쓴이

황희승

   날   짜

2010-04-22

   조회수

3388


한동안 <빵꾸똥꾸!>라는 말이 유행이었지요.
모 시트콤에서 유행되었다 하는데,
마음에 안드는 것을 빵꾸똥꾸라고 부르는데서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아이도 시트콤의 그 아이처럼 크진 않지만
마음에 안드는 것이 있으면 급한 마음에
빵꾸똥꾸와 같은 외계어를 순간적으로 블라블라 남발한답니다.
아이는 불만의 마음을 급하게 한 소리인데
엄마인 제 귀에는 어찌나 귀엽게 들리던지요.


이런 경험이 있는 아이라면,
이런 경험이 있는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 까까똥꼬!


이 글은 스테파니 블레이크 라는 작가가 글과 그림을 모두 그리셨는데요,
이 책은 현재 프랑스 아이들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그림책 주인공 중 한 명이라고 해요.
아이들의 마음은 비슷한 면이 있어서, 그 나라의 아이들이 열광한 것은 다른 나라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열광하게 되더라구요.
우리 나라의 뽀로로도 국내에서 경쟁자가 없는 인기 1위의 캐릭터인데, 해외에서도 반응이 그렇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점에서 보면, 까까똥꼬의 시몽도 우리나라에 소개되면 아이들에게 얼마나 인기를 끌 지 기대가 되는 책이예요.


오직 한가지 말만 하는 아기 토끼.
엄마가 일어나라고 해도, 아빠가 밥을 먹으라고 해도,
심지어 늑대가 잡아먹어도 되냐고 물어도
이 아기토끼의 대답은 한가지. "까까똥꼬"이지요.

아기토끼를 잡아먹은 늑대 역시 아기토끼처럼 오직 한가지 대답만 하게 되어요.
무슨 말일까요? 바로 까까똥꼬!



까까똥꼬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사용되어 읽어주면서도 강조해서 읽어주게 되네요.
그렇게 읽어주니 아이가 그 부분만 읽으면 까르르 넘어가더라구요.
심지어 까까똥꼬라는 단어가 나올즈음엔 자기가 먼저 까까똥꼬!라고 외치기도 해요.


<까까똥꼬>라는 단어의 반복으로 말하는 재미를 주는 책이면서도,
기승전결의 전개방식이 뚜렷하고, 마지막 허를 찌르는 날카로움까지..
완성도가 아주 높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아이, 한동안 엄마가 뭐라하면 까까똥꼬!를 연발한답니다.
책을 보고 까까똥꼬를 말하는 것에 재미를 붙인 장난꾸러기 우리 아들을 보니 웃음밖에 나오지 않더라구요.
게다가 이젠 저까지 우리 아이와 장단맞춰 까까동꼬!를 연발한답니다.
우리 아이, 엄마가 까까똥꼬를 외칠 때마다 어찌나 즐거워 하는지 몰라요.

아이와의 공감대를 강하게 형성하며 책을 끼고 살게 만드는 까까똥꼬!
우리 집 꼬맹이, 한 동안 시몽의 까까똥꼬 사랑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