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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모유수유 성공기2_ 엄마의 바른 먹거리가 아이의 건강을 지킨다

 

_ 유경희(탁틴맘 아기마사지 9기)


자연분만과 모유수유!
출산을 앞둔 나의 가장 큰 사명이자 소명이었습니다. 그러나 3일간의 가진통과 12시간의 분만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연분만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수술 이틀 후 만난 아이는 엄마 젖에 앞서 이미 젖병을 빨았고, 나는 출산 전 모유가 한 방울도 나온 적이 없어 모유수유의 꿈도 불투명하게 보였습니다. 진통제를 맞아도 모유수유에는 영향이 없다며 모유수유를 적극 권하는 병원측에 힘입어 아이에게 젖을 물렸을 때 너무나 감사하게도 열심히 젖을 빠는 아이에게 노란 초유가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모유수유는 젖몸살 없이 순조롭게 시작됐으나, 생후 1개월 잦은 묽은 변으로 인한 기저귀 발진과 3개월부터 얼굴에 심하게 난 아토피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아토피 아이일수록 모유를 먹여야 한다고 했지만, 엄마인 내가 먹거리를 주의해야 한다는 사실은 간과했습니다. 그 결과 얼굴에만 있던 아토피는 몸 전체로 퍼져 땀띠와 더불어 힘겨운 여름을 지내야만 했다. 아토피에 관해 여러 정보를 알아보면서 모유수유를 하는 내 자신의 먹거리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물-계란, 우유, 밀가루 등-을 금하고 친환경적인 식품을 섭취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기농산물을 주로 먹으며, 빵이나 케이크 등의 밀가루 음식을 자제하니 아이의 아토피는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6개월부터 시작한 이유식도 친환경 유기농산물로 하고 있었습니다.
10일 후면 만 9개월이 되는 아이는 이제 입 근처와 몸 한두 부위에만 아토피 증상이 보일 뿐이며 이것도 얼마후면 없어지리라 믿습니다. 아이의 아토피를 겪으며 아이뿐 아니라 가족전체의 먹거리와 건강을 재정비하게 된 것은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모유수유도 엄마가 제대로 제때 챙겨 먹어야 아이와 엄마의 건강을 동시에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을 뼈저리게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아이의 앙증맞은 치아로 인해 유두의 수난시대가 시작되어 연고 사러 약국에 갔더니 약사는 “아직도 젖 먹여요? 면역성분은 백일까지만 먹이면 돼요”라고 한다. 정말 도처에 모유수유 반대론자들이 득실된다는 생각이 또 한번 듭니다. 우리가 모유수유에 대해 미리 배우고 다짐하지 않으면 너무나도 쉽게 모유수유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살고 있습니다.
모유수유로 인해 외출도 제한적이고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긴 인생에서 건강의 기초가 될 몇 년이라고 생각한다면, 또 가슴에 파고드는 아이의 따스함과 눈빛, 사랑스러움을 느끼면 지금의 번거로움은 오히려 색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출처: <모유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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